좋은 질문 주셨습니다. 캔들과 거래량만으로도 충분히 매매 승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차트에 많은 지표를 쓰기보다는 캔들의 흐름과 거래량의 반응을 중심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가격과 거래량은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캔들은 단순히 모양만 보는 게 아니라, 어디에서 어떤 형태로 나오는지가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아랫꼬리가 긴 양봉이 지지 구간에서 거래량 동반해서 나온다면, 매도 압력을 이겨낸 매수 반응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양봉이 저항 구간에서 나오면 ‘매수 힘이 약하구나’라는 반대로 해석됩니다. 그래서 항상 위치와 맥락이 중요합니다. 거래량은 '의도'를 보여주는 힌트입니다. 가격이 올라가는데 거래량도 함께 늘어나면 그 상승에 힘이 실린 것이고, 반대로 거래량 없이 올라가면 추세가 약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과거에 거래량이 많이 터졌던 자리는 지지나 저항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차트에 표시해놓고 보셔야 합니다. 배우기 전이시라면 가장 먼저 하실 건 추세선과 지지·저항을 직접 차트에 그려보는 겁니다. 고점과 고점, 저점과 저점을 연결해 추세선을 그려보고, 거래량이 터졌거나 가격이 여러 번 반응한 자리를 표시해서 그 안에서 캔들 흐름과 거래량 변화를 같이 관찰하는 연습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지표보다 먼저 해야 할 건 시장 흐름을 눈으로 직접 익히는 겁니다. 그러면 나중에 어떤 도구를 쓰더라도 방향성 있는 판단이 가능해집니다. 시작 단계에서 이런 접근을 하시는 건 매우 잘하고 계시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