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에서는 빠른 진입 판단을 결정하기 위해
큰틀(추세, 지지, 저항)에서만 매매를 진행하셨는데
저는 실제매매에서는 이외 RSI, 볼린저, 스토케스틱, 거래량, 일목등등 여러 보조지표를 분석 후 진입자리를 찾는게 좀더 안정적일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홀쌤 처럼 기본에서 벗어나지 않는 15초 매매트레이딩은 기타 보조지표를 빼고 기본을 좀더 탄탄하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는걸까요?
피보나치를 작도하고 매매를 진행하셨는데
피보나치의경우 처음작도 후 0.618이런 구간을 터치나 돌파 후 빠질경우 그 구간들은 계속해서 유의미한 구간으로 보는건가요? 아니면 폐기하는건지 궁금합니다.
먼저, 15초봉 단타매매에서 보조지표를 거의 쓰지 않는 이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영상에서 보여드린 방식은 빠른 판단과 빠른 대응이 핵심인 초단타 트레이딩입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건 흐름 자체를 놓치지 않는 것이고, 그 흐름은 큰 틀에서의 추세, 지지, 저항 구조 속에서 가격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보조지표는 대부분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특히 15초처럼 짧은 구간에서는 지연된 신호를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많은 보조지표를 한꺼번에 사용하게 되면, 서로 다른 방향의 신호를 줄 때가 많아서 오히려 판단을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 구조를 먼저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 위에서 판단력을 빠르게 만들려면 최소한의 정보로 명확한 구조만 보고 판단하는 훈련이 효과적입니다. 즉, 단순함이 목적이라기보다는 판단을 빠르게 하기 위해 필터를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제 피보나치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피보나치는 단타에서도 중장기 매매에서도 유의미하게 사용되는 도구입니다. 처음 작도한 피보나치에서 예를 들어 0.618 구간을 가격이 터치하거나 돌파하고 난 뒤 다시 빠진다면, 그 구간은 여전히 지지 혹은 저항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피보나치 비율은 단순한 수학 공식이 아니라,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인 기대값이 모이는 구간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0.618, 0.5, 0.382는 반복적으로 반응이 나오는 비율이기 때문에, 한 번 돌파했다고 해서 바로 폐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이후에 저항에서 지지로 바뀌었는지, 혹은 다시 저항으로 기능하고 있는지를 계속해서 확인하면서 작도한 라인을 유지해두고 관찰합니다. 정리하자면, 기본 구조만으로 매매하는 이유는 판단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고, 피보나치는 반응이 있는 한 계속해서 의미 있는 구간으로 간주하되, 가격 구조가 전환되었다고 판단될 경우엔 새롭게 작도해 나가는 유연함도 함께 가져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