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달은 정말 실망스러웠던 한달이었습니다

모니터 앞에 앉아서 제 매매 기록을 보니 착잡함이 몰려옵니다 돈을 특별히 많이 잃은건 아닙니다. 이것보다 몇십배가 넘는 손해를 본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일 실망스러웠던건 제 원칙들을 깼다는 겁니다.

첫번째로 단순한 포모로 근거 없는 자리에서 들어가는 바람에 첫 타점 실패

두번째로 이스라엘 이란 전쟁이라는 변동성이 극심한 장세 속에서 순환매라는 방식에 맞지 않게 저항이 예상되는 지점에서 손해 때문에 비중을 덜어내지 못했던 점

세번째로 그로 인한 손절로 인해 반등이 예상되는 바닥에서 진입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조급함이 첫번째 실수를 만들었다 생각합니다. 이 시장은 저도 모르는 새에 서서히 조급하게 만듭니다. 마치 게임을 하다 보면 거북목을 하고 모니터에 빨려들어갈 것 처럼 구는 것마냥 처음에 냉정했던 마음도 수익을 보거나 손실을 보거나 하는 여러 가지 자극들도 금방 달궈집니다.

앞으론 진입에 있어 무조건 일봉 4시간봉상에서 구조물을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이번 이란 이스라엘 전쟁에서 정확히 세번 정도 비중 덜어낼 기회가 있었습니다. 살아날 기회가 있었는데 욕심 때문에 비중 덜어내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냥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여기서 덜어냈다면 근거 있어 보이는 자리에서 배팅 할 수 있었겠죠.

대장님 라이브에서 말씀하신대로 한달에 한번 매매 복기하는게 저에게 큰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솔직히 실망감이 있었지만 이걸 글로 쓰니 착잡하기 까지 합니다. 여지껏 배웠던걸 어디다가 버렸는지 그래도 이런 감정이 남아있어야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죠. 앞으로는 매달 복기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