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있습니다! 거래량 지표와 rsi 지표는 둘다 거래량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알고있는데 그렇다면 두 지표가 거의 비슷하게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되는걸까요?
거래량과 RSI 지표는 모두 시장의 에너지 흐름을 보는 데 도움을 주는 보조지표이긴 하지만, 완전히 다른 성격의 지표이기 때문에 같은 방식으로 해석하면 안 됩니다. 먼저 거래량은 실제로 시장 참여자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매수와 매도에 나섰는지를 보여주는 객관적인 수치 기반의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가격 구간에서 거래량이 급증했다면 그 자리는 중요한 지지 또는 저항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고점이나 저점에서 거래량이 터지면 해당 구간이 전환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거래량은 구조적 분석에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반면 RSI는 가격 변화의 속도와 방향성을 기반으로 한 모멘텀 지표입니다. RSI는 '상대적인 강도'를 수치화한 것이기 때문에 일정 기간 내에 얼마나 빠르게 가격이 올랐는지 또는 내렸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RSI는 오히려 가격이 과하게 오르거나 내렸는지를 보여주는 심리적 과매수·과매도 상태를 파악하는 데 쓰이고, 거래량과는 계산 방식 자체가 다릅니다. 결론적으로 두 지표는 기반 데이터도 다르고 의미하는 바도 다르기 때문에 거의 비슷하게 움직인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RSI가 과매도 구간에 있는데 그 타이밍에 거래량도 급감하고 있다면, 시장 참여자들이 에너지를 아끼고 있는 상황에서 바닥 다지기를 하고 있을 가능성 정도는 함께 고려할 수 있습니다. 지금 올려주신 차트에서도 거래량은 점점 줄어드는 수렴 구간에 들어가 있고, RSI는 고점과 저점이 점차 낮아지는 모습인데, 이는 아직까지는 추세가 명확히 전환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이럴 때는 가격의 수렴이 끝나고 거래량이 동반된 방향 이탈이 나오는지를 집중해서 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