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검정색 추세선이 저렇게 만나지 않고 수평을 이루며 가는 건 어떻게 살펴봐야할까요?
아니면 지지추세선이 지지 캔들이 내려가다가 다시 올라가면 꺾어서 꺾은선으로 그려야 하는걸까요?
ㅠㅠ아직 뭔가 다 너무어렵게 느껴지긴 합니다..
첫 번째로, 진한 검정색 하락 추세선을 보았을 때 가격이 그 선을 명확히 만나지 않고 올라가는 경우는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꼭 터치가 있어야 유효한 추세선이라고 보진 않지만, 그런 경우라면 가격의 흐름과 캔들의 반응을 함께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해당 추세선 근처에서 매도세가 줄고, 저점이 높아지는 흐름이 동반된다면 추세 전환의 가능성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차트에서는 아래쪽에서 파란색으로 표시한 볼륨 감소와 함께, 저점을 낮추면서 박스권처럼 옆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건 명확한 하락세가 멈췄지만 아직 반등으로 돌아선 것도 아니란 신호입니다. 따라서 이 구간에서는 수평 박스권 지지를 우선적으로 작도해보고, 거기서 반등이 나오는지를 보는 게 더 실전적입니다. 지지 추세선을 다시 꺾어서 그려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저점이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경우에는 새로운 저점과 저점을 연결해 추세선을 다시 그려주는 것이 맞습니다. 즉, '기존 추세선이 유효했는가'보다 '새롭게 만들어진 저점 구조에 따라 갱신된 추세선을 기준으로 다시 판단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추세선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유연하게 수정해가야 합니다. 추가로 지금처럼 복잡하게 느껴질 때일수록 상위 시간봉으로 먼저 올라가 보는 게 중요합니다. 일봉에서 보이는 큰 구조, 특히 이전 고점이나 저점과 반응한 가격대를 우선 체크하고, 거기서 반등하거나 지지받는 흐름이 나오는지 확인하는 게 기본입니다. 시간 나실 때 4시간봉이나 일봉으로 먼저 추세선을 그려보고, 주요 지지·저항 구간에서 어떤 캔들 반응이 있었는지, 거래량은 어땠는지를 함께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추세선은 반드시 고점과 고점, 저점과 저점을 '최대한 많이 접촉하는 방식'으로 작도해보세요. 차트에 직접 손으로 여러 번 그려보는 게 가장 빠르게 체득되는 방법입니다.